2010. 2. 5. 13:14

기업 모바일 전략수립을 위한 '5가지 트렌드'

지난 2009년을 돌이켜보면 업무 시간의 대부분을 CIO 및 IT 관리 조직과의 미팅으로 보낸 듯 하다. 이들의 관심사는 주로 직원들의 휴대폰(스마트폰)을 어떻게 관리할지, 또 보안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지였다.

국가과 업종을 막론하고 스마트폰이 CIO의 주요 의제가 된 것은 분명했다. 어쩌면 가장 골치아픈 주제로 등극했다고 평가해도 무방할 것이다.

- 너무나도 다양한 플랫폼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

- 직원들이 개인 휴대폰을 업무에 적용시키고 있다.

- 보안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 비용 예측이 어렵다.

그들이 필자에게 반복해 이야기한 것은 IT 조직이 직원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었다.

다행히 좋은 소식 중 하나는 기업들이 생각을 바꿔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노트북 정책과 스마트폰 정책을 구별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있으며 대폭 달라진 관리 전략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국가과 업종을 막론하고 CIO들이 기업 모빌리티 전략을 세우는데 고려하고 있는 다섯 가지 트렌드를 정리해본다.

1. 스마트폰이 지식 근로자들에게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이제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이 업무용 플랫폼인지 여부가 의문시되지 않는다. 지난 18개월 동안 기술은 급격히 발전했으며 직원들은 이 주머니 크기의 기기를 수용해내고 있다.

스마트폰은 이제 어디를 가나 휴대하는 기기로 자리매김했으며 CIO가 위기를 관리하거나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감안해야할 새롭고 강력한 지점을 형성하고 있다.

2. CIO는 이제 가상의 무선 사업자다.

5만 명의 직원을 관리해야 하는 CIO라면 부득이하게 작은 서비스 업자나 마찬가지다. 문제는 관리해야할 스마트폰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다양한 운영체제와 다양한 실제 사업자들이 있다.

보다 효율적이기 위해 CIO들은 이동통신 사업자처럼 같은 종류의 도구와 기술을 필요로 한다. 그들은 단순한 기기 수준이 아니라 네트워크 수준에서 동작할 수 있는 기술을 요구하며 잠재적인 문제를 관리할 수 있는 것과 사용량 및 비용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기를 원한다.

궁극적으로는 다른 서비스 제공업체와 마찬가지로 헬프데스크를 최소화하고 품질을 사전관리해내는 것을 요구받을 것이다.

3. 데이터는 기계보다 소중하다.

기기는 교체될 수 있지만 데이터는 그 이상이다. CIO들의 생각은 기기 관리에서 데이터 관리로 전환하고 있다.

스마트폰 관리를 마치 'MP3 스쿨'처럼 생각해보라. 직원들은 자신들의 휴대폰을 MP3 플레이어처럼 사용한다. 그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외부의 데이터에 접근한다. 스마트폰은 이제 데이터에 접근하는 광범위한 게이트웨이로 동작한다. 그리고 이것은 보안 문제를 과소평가하게 만든다.

4. IT는 앱스토어 바람에서 비껴나있었다.

아이튠즈 앱스토어가 지난 1월 30억 번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CIO들은 소비자용 앱의 폭발이 기업용 스마트폰에서 밀어닥칠 것을 깨닫고 있다. 만약 직원들의 생산성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깨닫는다면 앱의 폭증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CIO들은 직원들의 스마트폰을 잘 관리해낼 수 있는 고유의 기업용 앱스토어를 개발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5. 네이티브 e메일이 승리했다.

블랙베리용 BES이건 다른 스마트폰을 위한 액티브싱크이건 이메일 전쟁은 끝났다. 과거 IT 부서들은 기기종속적인 독립형 이메일 클라이언트와 씨름하곤 했었다.

지난 주 F200 기업의 모바일 임원들은 그들이 써드파티 이메일 클라이언트 지원 업무를 중단한다고 필자에게 귀뜸했다. 네이티브 클라이언트들이 동일한 기능성을 갖췄으면서도 훨씬 저렴한 지원 비용만이 소모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기업 모빌리티의 나머지 부분은 점점더 복잡해져가고 있는 반면 모바일 이메일만은 극적으로 간단해진 것이다.

지난 2009년 CIO들은 스마트폰을 관리할 전략의 필요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2010년은 그들이 행동을 취하는 해가 될 것이다. 기업 전반에 걸쳐 스마트폰을 골치덩어리가 아니라 유용한 자원으로 바꿔낼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이제 CIO의 주요 의제로 자리잡았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