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2.22 대변혁의 '모바일 빅뱅' 시대 온다
  2. 2010.01.30 이통시장 `하이브리드 월드 가든` 시대
  3. 2009.07.20 단말은 '아이폰', 앱스토어는 'SKT' [지디넷코리아, '한국형 앱스토어 설문조사' 결과]
  4. 2008.04.29 "모바일 검색 점점 똑똑해지네"
2010. 2. 22. 13:20

대변혁의 '모바일 빅뱅' 시대 온다

대변혁의 '모바일 빅뱅' 시대 온다
K모바일  삼성경제연구소 권기덕 수석연구원  
2010년대에는 모바일 인프라·기기·서비스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바일 빅뱅’의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과거 철도, 고속도로, 유선인터넷 등의 보급으로 새로운 산업과 라이프 스타일이 창출되었듯이 모바일빅뱅 시대도 다양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시대의 주도권선점을 위해 모바일 관련 업계(네트워크, 기기, 콘텐츠 및 SW)뿐만이 아니라 연관 산업의 기업들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비즈니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은 애플리케이션 판매, 광고, 서비스 이용료, 수수료, 기기 판매의 5가지 형태가 있다. 과거와 달리 주요업체들이 기존 업의 형태를 넘어서 기기, 콘텐츠, 광고 등 여러 수익 모델을 동시에 추구하는 ‘수익 모델의 하이브리드화’가 나타나고 있다.












먼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중심으로 확산된 애플리케이션 판매 모델은 게임, e북, 전문 SW 등을 중심으로 발전하되 ‘무료화’, ‘서비스 모델 전환’, ‘무료+디지털 아이템 판매’ 등의 방법으로 다양화될 것이다. 이를 통해 오락·출판·미디어 시장의 모바일화도 가속화될 것이다. 광고방식의 수익 모델은 개인화, 로컬화의 강점을 살린 검색광고 등이 발전할 것이며, 증강현실, 이미지, 영상 등을 활용한 비주얼 광고도 확대될 것이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넣거나, 광고와 상거래를 결합한 다양한 방식들로 진화해 갈 것이다. 모바일 상거래, 금융 서비스 등을 통한 수수료 모델도 확산될 것이다.

2010년에는 모바일 결제 솔루션 도입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뱅킹·금융서비스확대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바코드 검색을 이용한 구매 패턴 등 새로운 쇼핑형태가 확산되면서 유통 혁명이 가속화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특정 업체들이 주도해왔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모델은 보다 개방된 형태로 전환하여 앱스토어 경쟁의 2막이 가시화될 것이다.

모바일 빅뱅 시대의 영향은 전 산업에 걸쳐 나타날 것이므로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모바일 환경 변화에 기민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모바일 소비행태에 맞는 솔루션과 수익 모델을 발굴하고, 모바일 기술 활용을 통해 스피드 경영, 효율경영, 고객밀착경영 등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모바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반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 인프라 고도화 및 국정운영 효율성 제고에 모바일 기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1. 도래하는 모바일 빅뱅 시대

모바일 인프라·기기·서비스의 빅뱅

2010년대는 모바일 인프라·기기·서비스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바일 빅뱅’의 시대가 될 전망. 근거리(블루투스, 센서, 무선랜)부터 원거리(이동통신, 위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선 인프라가 확충되어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 휴대폰, 넷북, 태블릿 PC, e북 단말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이 확대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창출. 이미 전 세계 이동통신 이용 인구는 40억명을 초과

모바일 빅뱅 시대에는 경제 산업 전반에 다양한 변화가 창출될 전망. 과거 철도, 고속도로, 유선 인터넷 인프라 등이 구축되면서 연관 산업이 발전하고 라이프 스타일도 크게 변화. 철도, 고속도로는 물리적 이동시간을 줄여주어 사람, 물건의 이동과 관련된 다양한 비즈니스가 발달. 인터넷은 정보이용의 시간·공간적 제약을 크게 완화시키며 정보·통신·미디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견인

모바일 시대는 유선 인터넷의 장소(집, 사무실) 제약이 해소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얻고 소통할 수 있어 유선 인터넷보다 더 큰 변화를 초래. 1차적으로는 모바일 관련 산업(네트워크, 기기, 콘텐츠 및 SW)이 크게 변화하고, IT산업 내에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융합이 가속화. 2차적으로는 모바일 기술과 기기들이 타 산업에 접목되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솔루션을 창출

모바일 주도권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영역 파괴 경쟁 및 신규 비즈니스모델 발굴도 가속화. 과거 PC산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OS(Windows)와 인텔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이끄는 ‘윈텔체제’가 PC산업의 부가가치를 결정. 모바일 영역에서는 애플이 ‘기기+콘텐츠’ 모델을 이용한 비즈니스를, 구글이 자사 OS(Android) 확대를 통한 웹서비스 이용 증대를 전략적으로 추구. 구글은 자사 OS 기반의 기기를 가능한 많이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기기를 범용화시키고,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전략

2.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방향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의 유형과 특징

모바일 관련 비즈니스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은 애플리케이션 판매, 광고, 수수료, 서비스 이용료, 기기판매의 5가지 형태가 있음.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 판매가 주요한 수익모델로 정착되었고, 개인화된 단말기, 위치 기반 서비스의 장점을 활용한 모바일 광고도 중장기 관점에서 시장이 확대될 전망. 수수료 기반의 인터넷 금융·결제 서비스, 모바일 상거래 등도 보안솔루션 확대와 함께 확산될 전망

수익 모델의 하이브리드화 경향이 심화. 여러 수익 모델을 결합하거나 번들 형태로 제공하는 모델이 증가. 구글, 아마존은 모바일 기기를 출시하고, 애플은 기기와 콘텐츠를 결합한 판매 모델을 내놓는 동시에 모바일 광고업체 인수를 통해 광고시장 진입을 준비

애플리케이션 판매 : 오락·출판·미디어 시장의 모바일화가 가속

애플리케이션 판매 모델은 게임, e북, 전문 SW 등을 중심으로 발전하되, 무료화 내지 서비스 모델로의 전환도 가속화될 전망. 현재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유료 애플리케이션 중 게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유선 인터넷에서처럼 주요시장으로 발전해갈 것으로 예상. 애플리케이션 수가 늘어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무료 애플리케이션 비중도 증가할 전망 (2010년 82% → 2013년 87%). 애플리케이션은 무료로 제공하고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아이템으로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도 진화. 4개월 만에 6,000만명의 이용자를 모은 美Zynga의 농작물 재배게임 ‘Farmville’의 경우, 게임은 무료로 제공하고,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아이템(농작물 씨앗, 소, 경작지)을 통해 수익을 창출

e북, 미디어 콘텐츠의 모바일 제공이 확대되면서 출판·미디어 업계의 수익 모델 발굴 노력이 심화. 모바일 이용 환경에 맞게 다양한 길이의 콘텐츠 버전(10분용, 30분용)과 멀티미디어를 융합한 버전으로 가공하여 판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출판하는 구조 대신 바로 e북 사이트에 책을 등록하는 형태로 판매하는 저자들도 증가할 가능성. 소셜 출판 사이트 scribd.com는 ‘출판계의 유튜브’로 불리며 일반인 및 작가들의 저작물을 온라인상에서 출간(현재 약 1,000만개가 등록)

광고 : 텍스트 광고 → 비주얼 광고의 확대

모바일 환경에서 개인화(Personalization)·로컬화(Localization)의 강점을 살린 검색광고 시장이 확대. 모바일 검색광고 시장은 그 가능성에 비해 아직 시장규모가 적으며(2009년 9.2억달러), 작은 단말기의 검색 불편함 해소가 관건

애플 등은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광고 모델로 광고시장의 판도변화 모색. 뉴스 이용, 맛집 선택 시에 검색을 이용하기보다 New York Times나 Urbanspoon, Yelp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도록 하고, 애플리케이션내에 광고를 게재하는 방안을 모색. 애플은 고객들의 콘텐츠 다운로드 행태, 신용카드 정보, 집주소 등 상세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광고+상거래’ 등 다양한 시도를 할 가능성

증강현실, 이미지, 영상 등을 활용한 비주얼 광고도 확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하여 휴대폰으로 거리를 비추는 것만으로도 상점에 대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광고 형태가 정착

수수료 : 모바일 금융·상거래 등 확산

모바일 뱅킹 및 금융 서비스, 모바일 상거래 등의 이용이 확대. 모바일 뱅킹 및 금융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니즈가 높고, 모바일 결제솔루션 도입도 증가세. 미국 스마트폰 이용자 중 68.7%가 지난 3개월 내에 계좌체크, 자금이체, 요금납부 등의 서비스를 이용 (Data Innovation사 조사). 국내 17개 은행은 금융결제원과 모바일 뱅킹 공동 시스템을 준비 중. 모바일 상거래 시장은 일본을 제외하고 세계적으로 도입 초기이며, 본격적 시장 확대에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 2008년 일본의 모바일 인터넷 시장(430억달러)에서 모바일 상거래비중은 21%에 달하나,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9%에 불과

바코드 검색을 이용한 구매 등 새로운 쇼핑형태가 확산. 휴대폰 카메라로 물건의 바코드를 찍어 상품의 최저가는 물론 리뷰나 상품평을 온라인으로 검색하는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확대

기기 & 콘텐츠 결합 : 앱스토어 경쟁은 제2막으로 진화

특정 업체에 의존적인 앱스토어 모델 구도가 변화할 가능성.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동일 애플리케이션을 복수 플랫폼(OS)에 대응시키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OS 의존도가 약화

‘오픈 앱스토어’의 확대로 앱스토어 경쟁의 2막이 시작. 전 세계 24개의 통신회사들이 공동으로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만들기로하고 Wholesale App Community(WAC)를 창설하는데 합의. 24개의 통신사들이 각각 흩어져 있는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통합하고,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목적. 현재 애플리케이션 마켓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모바일OS 업체를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사들이 모바일생태계의 주도권을 되찾아오겠다는 의도. 이를 통해 전 세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는 표준화된 개발 환경이 제공되고, 이동통신 사업자에게는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 기회를 창출해 무선데이터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발판이 마련

모바일 빅뱅 시대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 미디어, 출판, 오락 등 모바일 기술 확산으로 영향이 큰 산업들은 모바일 환경에 맞는 콘텐츠와 수익 모델 발굴에 적극적으로 대응. 일반 기업들도 모바일 기술을 활용하여 기업 내부의 생산성 및 효율을 높이고, 효과적 고객 대응 등에 활용. IBM의 경우, 약 2만 5,000여명의 임직원이 스마트폰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그 수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

모바일 관련 업계는 모바일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환경 변화에 기민하고 유연하게 대응. 모바일 시장을 둘러싼 변화가 매우 빠르고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다양한 옵션을 고려한 전략실행이 필요. 해외 주요 기업의 사례에서 보듯이 기업의 내부 역량과 자원 관점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기보다는 사용자 관점에서 서비스 진화를 전망하고, 다양한 수익 모델을 발굴할 필요. 기존 유선 환경에서 사용하던 소비행태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바꾼 서비스 및 킬러 서비스 발굴이 중요. 모바일 기기에 맞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이용 동선을 감안한 서비스발굴이 필요

정부에서는 국내 모바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반 환경을 조성. 업체들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신규 서비스도입에 걸림돌이 되는 법적, 제도적 문제를 해결. 신규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의 신구 미디어 간 갈등, 과당경쟁, 기존산업 잠식 등을 균형 있게 해결할 수 있는 정책 해법도 필요

사회 인프라 고도화 및 국정운영 효율성 제고에 모바일 기술을 활용. 공공서비스(교통·복지·문화)의 효과적 제공, 치안·국방·재난·환경 정보 모니터링 등에 모바일 기술을 활용. 여론 수렴 및 대국민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에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

2010. 1. 30. 16:25

이통시장 `하이브리드 월드 가든` 시대

■ 업계, 개방화 속 폐쇄성 유지 노력 지속
스마트폰 확대ㆍ무선망 다양화ㆍ포털진영 모바일 진출 기폭제

개방화 바람이 거세지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하이브리드 월드 가든'(Hybrid Walled Garden) 시대를 맞고 있다. 하이브리드 월드 가든이란, 이통사의 폐쇄적 망 운용을 빗댄 월드 가든이 개방의 흐름을 받아들여 폐쇄와 개방을 병행하는 구조를 말한다.

이통사들은 자신들이 구축한 망에서 자신들이 공급하는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만 사용할 수 있는 폐쇄적 망 운영 구조를 유지ㆍ강화해왔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아이폰과 앱스토어(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앞세워 이통사 입김 없이 사용자 스스로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월드 가든의 벽은 철거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하이브리드 월드 가든은 모바일 시장이란 정원에 높게 쌓은 담벼락을 허무는 대신 여러 개의 문을 터 개방의 물결을 수용한다는 일종의 생존전략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이통시장의 하이드브리드 월드 가든을 촉진시키는 기폭제로 세 가지를 꼽고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독자 플랫폼기반의 스마트폰 공급 확대, 와이파이(WiFi)와 와이브로 핫존 확대 등 무선망의 다양화, 국내외 포털 진영의 모바일 영역 침투가 그것이다.

독자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확대는 콘텐츠 개발과 공급, 이익배분 등 이통사와는 전혀 다른 모바일 생태계를 조성해가고 있다. 이통사가 배제되거나 중심이 아닌 이같은 모바일 생태계는 제조사, 포털, 혹은 제3의 사업자 등을 통해 우후죽순처럼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제조사와 포털들이 구축한 모바일 생태계는 구조적으로 이통사가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며 "이통사들이 폐쇄적으로 내건 빗장은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망의 다양성은 이통사가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 중 하나다. 스마트폰 도입이 늘면 늘수록 소비자들의 무선인터넷 접속 욕구도 높아진다. 특히 비싼 대가에도 불구하고 알맹이가 부실한 이통사의 이동통신망과 콘텐츠보다는 와이파이 등 무료로 개방된 망과 콘텐츠에 대한 접근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통사 입장에서 무료 와이파이 접속 고객들은 이통사 중심으로 개발 공급되는 콘텐츠나 솔루션을 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충성도'가 떨어지는 고객들이다. 그러나 이런 고객들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가입자 이탈까지도 감수해야한다. KT와 SK텔레콤이 애물단지로 여겼던 와이파이 투자 확대에 나서겠다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분석이다.

또 하나는 포털들의 모바일 시장 침투다. 이통사와 포털은 전통적으로 비우호적 관계를 형성해왔다. 이통사가 독자 포털(SKT=네이트, KT=매직엔, LGT=이지아이) 우선 정책을 고수하면서 유선시장의 강자인 네이버나 다음 등의 유선포털은 모바일에서는 아웃사이더였기 때문이다.

포털들의 모바일화 시도는 포털중심의 또 다른 모바일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검색기반의 부가서비스 영역에서 이통사 고객의 분산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무르익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한 포털들의 위치기반 서비스는 이통사에게 위협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통사가 좌지우지했던 영역에 대한 제조사와 포털 등의 침투가 가속화될수록 이통사들의 폐쇄적 빗장정책은 상당부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 일본의 이통사들은 개방과 폐쇄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월드 가든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애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구글과의 제휴를 통해 검색시장을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i-컨시어리지(라이프스타일 서비스) 등을 통해 독자 포털의 영향력 강화를 다시 시도하고 있다.

3위 사업자인 소프트뱅크모바일도 `케이타이 와이파이'를 통해 와이파이를 공격적으로 끌어안는 개방화 전략을 택하고 있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콘텐츠 개발업체들의 우군화를 강도높게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통시장이 개방화 물결이 거세질수록 폐쇄와 개방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월드 가든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통사의 망과 비즈니스 모델이 완전 개방으로 가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지적한다.

완전 개방은 강도 높은 무선망 개방과 함께 이통사의 기존 수익모델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폐쇄성 유지를 위한 노력은 상당한 기간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응열기자 uykim@
2009. 7. 20. 11:05

단말은 '아이폰', 앱스토어는 'SKT' [지디넷코리아, '한국형 앱스토어 설문조사' 결과]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이며, 모바일 콘텐츠 오픈마켓은 SK텔레콤의 'T앱스토어(가칭)'로 나타났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지난 8일 개최한 '커뮤니케이션 비전 2009 콘퍼런스'에 참석한 1000여명의 관련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국내 모바일 시장 관련 설문조사'에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는 모두 517명이다.

■역시 애플!…그러나 한국에서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선 향후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으로는 애플의 아이폰이 76.7%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옴니아 시리즈가 15.5%로 2위를, 2.6%를 지지를 받은 RIM의 블랙베리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올 하반기 SK텔레콤, KT, LG전자가 한국형 앱스토어를 오픈하게 되면 스마트폰 구매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90.1%(있다 52.3%, 긍정적으로 검토 37.8%)가 의향이 있고, 나머지 9.9%는 '없다'고 답했다.

모바일 콘텐츠 오픈마켓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결과가 도출됐다. 현재 가장 큰 관심이 있는 오픈마켓으로는 애플 앱스토어가 39.9%로,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28.4%), SK텔레콤 T앱스토어(14.9%)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국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오픈마켓에는 T앱스토어가 39.1%로, 앱스토어(30.0%)와 안드로이드 마켓(14.2%)를 누르고 선두에 나섰다.

▲ 모바일 콘텐츠 오픈마켓에 대한 선호도/영향력 조사 결과

모바일 오픈마켓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모바일 운영체제(OS)로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38.0%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아이폰OS(29.7%)와 윈도모바일(27.7%)이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고, 리눅스 모바일과 심비안은 각각 3.3%, 0.7%의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형 앱스토어 "죽거나 혹은 살거나"

국내 시장에서의 모바일 오픈마켓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동통신사 위주의 생태계 구축으로 부정적이라는 의견과 국내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의견이 각각 43.7%로 같았으며, 개발자의 참여는 미비할 것이라는 응답도 9.7%를 차지해 부정적인 의견이 다소 높았다.

그리고 한국형 앱스토어의 성공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글로벌 단말과 서비스가 출시돼야 한다(38.7%)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를 위한 단말 라인업의 확대(21.2%)와 ▲개발자 동기부여를 위한 수익배분이 보장돼야 한다(19.2%)는 의견이 있었다.

이외에도 ▲해외 앱스토어와의 제휴를 통한 콘텐츠 강화가 필요하다(8.6%)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 모바일 콘텐츠 오픈마켓의 성공가능성과 해결과제

한편, 한국형 앱스토어에 대한 비즈니스적인 참여형태로는 게임 개발(26.9%)이 가장 많았으며 위젯(14.8%)에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음원(4.4%), 교육(4.4%), 애플리케이션 개발(3.8%) 등 인기/비인기 종목의 격차가 커서 애플리케이션의 다양성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콘텐츠 유통 및 퍼블리싱(22.0%) 사업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도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출처 : 지디넷코리아, '한국형 앱스토어 설문조사' 결과

한국형 앱스토어에 해외에 다른 국내의 거대 이통사의 정책과 행보에 따라 시장의 형성이 될지 궁금하다.
이통사의 정책이 곧 시장의 정책이 된는 국내 모바일 시장..귀추가 주목된다.
2008. 4. 29. 09:03

"모바일 검색 점점 똑똑해지네"

검색이 더 똑똑해지고 있다.

사람의 ‘말귀’를 알아듣는가 하면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이용해 검색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가까운 레스토랑도 찾아준다. 워싱턴포스트·테크뉴스월드 등은 마이크로소프트(MS)·야후·차차 등이 휴대폰을 이용한 음성 검색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모바일 검색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 ‘말만 하면 다 검색해준다’ = MS의 자회사 텔미(Tell me)가 24일 음성 인식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휴대폰의 ‘토크’라는 녹색 버튼을 누르고 ‘피자’ ‘날씨’ ‘교통’ ‘지도’ 등을 말하면 LCD 창으로 결과를 보여준다.

 텔미는 일단 블랙베리의 신형 기종에만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곧바로 힐리오·윈도모바일·애플 아이폰 버전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점은 휴대폰에 GPS를 탑재, 사용자의 위치 정보와 연계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피자’ ‘영화’ 등을 말하면, 사용자의 위치와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이나 영화관 전화번호와 길 찾는 법, 티켓 구매 방법을 안내해 주는 식이다. 텔미는 MS가 지난해 7월 8억 달러를 주고 인수한 회사다.

◇ 야후부터 차차까지 = 이에 앞서 야후는 ‘원서치(oneSearch) 2.0’라는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내놓았다. 블랙베리를 통해 제공 중인 ‘원서치 2.0’은 첨단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를 활용, 단어는 물론 문장 단위까지 검색해준다.

차차(ChaCha)도 음성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화(1-800-224-2242)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242 242)를 보내면 실제 상담원들이 검색어에 맞는 결과를 제공해 준다. 브이-이네이블(V-Enable)은 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 사용자를 위한 음성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동안 웹 기반으로 제공해 온 ‘411 서비스(Free Mobile 411)’를 음성 기반으로 바꾼 것이다. 고투(Go2)는 문자만 입력 가능하지만, 필터 기능이 있어서 사용자 위치에 기반한 식당·영화·뉴스 정보만 제공한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 끝없는 도전 = 텔미 설립자로 현재 회사 총괄 책임자인 마이크 맥큐는 “휴대폰은 점점 더 작아지는 데, 그 안에 더 많은 기능을 넣으려다 보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라면서 “길을 걸으면서 또는 운전하면서 각종 메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현재 텔미는 스포츠 결과·기차 시간표·음성 전화 걸기·문자 메시지 읽어주기 등 다양한 기능을 모바일 검색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일부 포드 기종에서는 음성으로 폰, MP3플레이어 등 기기들을 조작할 수 있는 ‘MS 싱크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면서 “훗날 싱크 시스템과 텔미 모바일 검색이 하나로 통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