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3. 14:31

구글, 디스플레이 광고로 다각화 전략 펼친다

구글이 디스플레이 광고 출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세계 검색 시장을 장악한 구글이 문자위주 광고에서 이미지, 동영상 등으로 광고 종류를 다각화할 경우 전세계 광고 시장은 또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8일 블룸버그는 마리사 메이어 구글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인용, 구글이 조만간 이미지 검색 결과와 연동한 디스플레이 광고(display ad 배너 광고)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어 부사장은 “이미지 검색 결과와 연계한 그래픽 위주의 디스플레이 광고는 엄청난 매출을 일으키는 기회”라면서 “최근 인수를 완료한 더블클릭은 구글이 이미지 검색 결과와 연계한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 개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더블클릭은 일반 사용자들이 디스플레이 광고를 관리할 수 있는 좋은 기술이 있다”면서 “구글 사이트(google.com)에도 더블클릭 기술이 크게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 배너 광고 회사인 더블클릭을 31억 달러에 인수했다. 구글이 디스플레이 광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4줄짜리 문자’ 기반의 검색 광고 성장률이 매년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매출 성장세는 2006년에는 전년 대비 73%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56%를 기록했다. 그러나 메이어 부사장은 “어떠한 광고 솔루션이라도 사용자를 쫓아내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포기할 것”이라며 “이미 다양한 디스플레이 광고를 자체 테스트했으나, 사용자 효용성 측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해 철회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